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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

IT기업-한국 기업에 대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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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한국 기업에 대한 혁신

 

기업에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용어 중 하나가 혁신입니다. 거의 모든 기업에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고,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혁신과 관련해 정기적인 회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의 성과를 연중 평가에 반영합니다. 대부분의 혁신 조직은 CEO의 직속 조직이거나 경영지원실 등 기업 경영의 핵심과 관련된 조직에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을 담당하는 임원은 전 부서와 그 업무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은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혁신에 목말라 합니다. 혁신은 경쟁사를 앞서거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거나, 기업이 성장하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위키백과에는 혁신에 대해 이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혁신(革新)은 묵은 관습, 조직, 방법 등을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혁신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바꾸어 기존보다 더 낫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적인 의미의 혁신도 있고, 프로세스 측면의 혁신도 있으며, 조직과 제도에 관련된 혁신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혁신을 모든 기업에서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도 무엇이 문제이기에 대한민국의 기업들 중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평가받는 사례가 많이 나오지 않는 걸까? 애플,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 이케아, 샤오미, 알리바바, 아마존, DJI, 넷플릭스 같은 기업은 무엇이 다르기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고 급격한 서장을 거둘 수 있었을까? 혁신 피로감이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혁신 조직에 직접 가담했거나 혁신 조직에서 추진하는 혁신 과제를 수행해본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무엇을 느낄까? 아마 '혁신은 직원들을 통제해 생산성을 높이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라거나 '최고경영자 혹은 기업 오너에게 보여주기 위한 혁신 과제를 선정하고 실해하는 척한다.' 그것도 아니면 '실무자의 입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수치 자료를 통해 혁신 과제의 성과를 부풀려서 대단한 혁신을 했다고 평가받으려 하지는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혁신 피로감' 이라는 용어가 왜 생겨났을까? 혁신을 상당 기간 상부 경영층의 의지로 밀어붙인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혁신 피로감이란 실무자의 입장에서 의미를 느낄 수도 없고, 현 상황의 개선에 큰 도움도 되지 않으며, 때로는 실무를 진행하는 데 장애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혁신 과제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그 과제들의 강압적인 추진에 대한 반대를 대놓고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세계 일류기업들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하는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데, 왜 정작 직원들은 혁신으로부터 희망을 발견하지 못할까? 위에서 언급한 혁신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선진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기업의 오너가 혁신의 선봉에 섭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은 우리가 연예인 급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영자이자 기업의 오너이며 혁신의 중심인물입니다. DJI나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의 기업들도 대부분 오너가 해당 사업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사업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직원을 몰아붙이는 수단이 아니라 경영진이 앞장서야 하는 과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중국의 급속한 경쟁력 향상과 미국의 소프트웨어적인 파워, 세계적인 경제침체 상황에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업은 어느 때보다도 혁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혁신이 직원들을 압박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혁신의 중심에 오너가 있어야 하고 오너가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 구심점이 되어 추진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너 또는 최고경영자는 꾸준히 공부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혁신은 큰 틀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그 큰 틀의 혁신은 실무직원들이 아무리 밤을 새워 고생한단고 해서 기능한 것이 아닙니다. 옛말에 "좁쌀이 백 번 구르는 것보다 호박이 한 번 구르는 게 낫습니다."라고 하지 않는가?

이상 이야기한 것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대한민국 기업에서의 혁신 추진에 대한 유감입니다. 사실 어찌 국내 기업 리더의 혁신 추진에 대해서만 유감이 있겠는가? 한 국가의 리더는 나라 전체를 이끌어갈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리더가 더욱 중요한 이유입니다.

 

 

 

 

DJI(Da Jiang Innovation) : 2006년 중국 광등성 선전시에 설립된 드론 제작 전문 기업. 현재 기업용 및 일반 소비자용 드론 제품시장 모두에서 세계적으로 경쟁사가 없다고 할 만큼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창업자는 왕타오(프랭크왕)로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 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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